주4일제 언제쯤 가능할까?

주4일제 언제쯤 가능할까?

일요일 저녁만 되면 기운이 빠지고 잠들기 싫어지는데요. 금세 돌아온 월요일 아침이 싫은 건 모든 직장인들이 공감할만한 일입니다. 그럴 때 늘 하는 얘기가 있죠. '주4일제는 대체 언제쯤 가능할까?', '주4일제면 좋겠다.' 라고 말이죠 :)

건물들

주5일제는 어떻게 된 걸까?

주5일제 이전에는 주6일로 근무했던 날들 기억하고 계시나요? 예전에는 토요일에도 학교를 갔었던 기억이 납니다. 그때는 그냥 당연하게 여겼던 것들이었는데 지금은 벌써 주5일제에 익숙해져 버렸네요.

당시에는 노동강도가 워낙 심하고 여가시간이 부족하여 좋지 못한 노동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서 주5일제가 등장했는데요. 법정 노동시간을 주44시간에서 40시간으로 줄인다는 게 주5일제의 요지였습니다. 공공기관을 시작으로 점차 전체적으로 확대 적용되었죠. 모든 기업에 적용된 건 2011년이라고 하니 고작 10년밖에 안됐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일을 적게하면 급여가 줄어들고 경제적으로 타격이 있을 거란 예상이 있었지만 되려 주5일제를 하고 나선 경제성장률이 올라갔다고 해요. 취업자도 늘어나는 효과를 보이기도 했고, 평균 노동시간은 줄어들었죠.

 

주4일제 뭐가 좋을까?

주5일제가 됐다고 해도 OECD 평균 연 근무시간에 비해 200시간이나 길다고 하니 아직도 노동강도는 높은 편입니다. 노동 시간이 긴 걸로 치면 OECD 국가 중에서 2등이라고 하네요. 이는 행복지수에도 밀접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부분이기 때문에 개선이 필요하다는 입장입니다. 그러면서 주4일제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기 시작한 거죠.

 

그렇다면 주4일제를 한다면 뭐가 좋을까요?

우선 업무 효율이 올라갈 거라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직장에 있는 시간 100%를 온전히 일하는데 쓰진 못하기 때문에 차라리 시간을 줄여서 쓸데없는 일을 할 시간을 없애고 중요한 일에만 집중하자는 거죠.

동기부여 측면에서도 도움이 될 거라고 보고 있어요. 아무래도 휴식시간이 늘어나는 만큼 좀 더 기분 좋게 업무에 몰두할 수 있겠죠. 게다가 일과 삶의 균형, 즉 워라밸도 함께 챙길 수 있구요.

휴일이 늘어난다는 건 여가시간이 늘어나면서 소비도 함께 발생하게 된다고 볼 수 있는데요. 이러한 상황에서 경제발전에도 도움이 될 거란 기대감이 있습니다.

 

주4일제 뭐가 안 좋을까?

주4일제를 할 때 가장 걸리는 게 있다면 근무시간 축소로 인해 낮아지는 임금입니다. 임금을 낮추지 않는다면 기업이 손해 보는 구조이기 때문에 불가피해 보이는 부분이고, 가장 크게 와닿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만약 월급을 줄이지 않고 일을 시켰는데 업무 효율이 생각만큼 안 나온다면 이는 또 다른 문제가 될 확률이 높습니다.

게다가 현재 주 52시간 제도도 아직 제대로 정착하지 않은 상황에서 주4일제까지 도입된다면 누군가는 워라밸을 누리겠지만 누군가는 그렇지 못한 현상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오히려 노동 환경의 양극화가 우려되는 부분이 있다고 볼 수 있겠네요.

 

주4일제 적용하고 있는 나라는?

주요 선진국의 경우 이미 주4일제를 적용하고 있는 곳도 많습니다. 스웨덴, 덴마크, 네덜란드 등은 노동시간이 주 30시간 내외이며, 북유럽 일부 국가는 2010년부터 주4일제가 시행되기도 했어요. 일본이나 스페인, 칠레에서도 주4일제에 대한 논의가 활발하게 오가고 있는 중입니다. 미국은 실리콘밸리와 스타트업을 중심으로 주4일 근무제가 늘어나고 있는 모습이에요.

 

그렇다면 우리나라에는 있을까요? 현재 가장 잘 알려진 기업은 바로 에듀윌입니다. 2019년부터 주4일제를 도입하여 직원들이 원하는 요일을 정해서 쉬도록 하고 있고, 임금에는 변화를 두지 않았다고 합니다. 초반에는 우려섞인 목소리가 있었으나 그 이후로 직원수와 매출은 늘었다고 하네요.

 

당장 우리나라에서 주4일제를 기대하긴 어려운 상황이지만 많은 나라에서 점차 채택하고 있는 만큼 언젠가는 좋은 소식이 들려왔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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