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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생활문화

백조기 보구치 뭐가 맞을까?

by lovelyar 2021. 8. 29.

백조기 보구치 뭐가 맞을까?

충남 서해안에서 7~9월에 집중적으로 행해지는 백조기 낚시, 한번쯤 들어보셨을 텐데요. 주로 백조기로 불리는 이 어종의 표준 명칭은 '보구치'입니다. 결국 둘 다 같은 물고기를 지칭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민어과의 물고기 중 가장 많은 수의 어종으로, 우리나라에서는 서해와 남해에 널리 분포하고 있어요.

낚시배
낚시배

왜 '백조기'라고 불릴까?

그렇다면 보구치로 부르면 될텐데 왜 백조기라고 부르는 걸까요? 이는 생김새와 관련이 있는데요. 전체적으로 은백색을 띠고 있으며 입 안도 흰색인데 아가미뚜껑만 거무스름한 반점이 있는 모습이에요. 그렇다 보니 흔히 '백조기'로 불리게 되었다고 하네요. 그 외에도 전남에서는 '흰조기', 법성포에서는 '보거치'라고 불리기도 하는 등 다양하게 불리고 있어요.

값싼 조기 '백조기' 

백조기(보구치)는 보통 회나 소금구이, 조림 등으로 요리해서 먹는 편인데 맛은 참조기보다 떨어지는 편이라 값싼 조기로 알려져 있는데요. 조기는 배가 노란 편이고 별 모양 표시가 있기 때문에 쉽게 구분이 가능합니다. 

하나 참고하면 좋은 건 여름에 대량으로 잡히는 백조기에선 식감이 약간 무른 편이라 회 맛을 기대하긴 어려운 편입니다. 기왕이면 구이나 조림으로 활용하는 것이 좋아보이네요.

백조기 낚시 어떨까?

백조기는 초여름에는 제주도 지역에서 남해나 서해의 수심이 얕은 곳으로 이동하기 때문에 배낚시를 즐기는 분들에게는 인기 있는 어종이기도 합니다. 게다가 항구에서 1시간 이내의 거리에서 주로 낚시를 진행하고 방법도 어렵지 않아서 대중적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초보자 분들도 쉽게 접근해볼 수 있는 난이도라서 관심 있다면 한 번 도전해 보셔도 좋을 듯합니다.

서해 백조기 낚시에서는 보편적으로 청갯지렁이를 미끼로 사용하는 편이니 참고하시면 되겠습니다. 좋은 점이 있다면 물때나 바람 등 다양한 환경적 요인에 의해서 영향을 많이 받지 않기 때문에 무난하게 경험해 볼 수 있다는 건데요. 낚시에 걸리면 올라오는 동안 '뽀옥뽀옥' 하는 소리를 내는데 처음 보는 분들은 신기해하는 포인트이기도 합니다. 

참조기에 비해서 식감은 아쉬울 수 있지만 가격 대비 괜찮은 식재료가 아닌가 싶네요. 거기다 직접 낚아 올린 백조기라면 그 추억까지 함께 더해지니 즐거운 식사시간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드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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